친일파 명문장1 역사하는 신문 2_친일파 명문장 67선, 그림씨, 2019. 책을 엮으며 역사책 가운데 가장 재미있고 생동감 넘치는 글은 역설적이게도 옛날 그 시대에 쓴 글들이다. 훈민정은 가운데 우리가 기억하는 부분은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쎄...” 하는 세종께서 쓰신 서문이다. 그 무렵, 그 상황, 그 사람들이 쓴 글이야말로 그 시대를 온몸으로 이해하는 데 필수요, 시계를 되돌려 그 시대를 고스란히 우리에게 전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일반 독자들은 이라는 책보다 박제가의 나 박지원의 를 더 즐겁게 읽는다. 라는 21세기 연구자들의 책보다 나 처럼 500여 년 전 이순신이나 류성룡이 쓴 책을 읽으며 임진왜란을 체험하는 듯 한 느낌에 빠지는 독자가 많은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예외가 있으니 우리 겨레의 부끄러운 역사다. 나라를.. 2019.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