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동물기1 조선동물기, 2014. 《조선동물기》를 엮으며 과거에 쓰인 모든 과학 관련 도서는 옳음과 틀림을 함께 품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지나간 시대에 과학에 관심을 갖고 과학적 내용을 기록한 것이 무의미無意味한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틀림이 있기에 과학의 발전이 가능했다. 옛 사람들의 기록이 모두 옳았다면 과학자라는 존재는 필요도 없을 테니까. 시턴1860~1946의 《동물기》와 파브르1823~1915의 《곤충기》는 뛰어난 동물학적 기록이다. 그렇다고 해서 틀림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탁월한 저서는 그들이 살던 시대에 그들이 자연에 대해 기울인 애정과 관심을 꼼꼼히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수많은 생물학적 지식은 그들의 노력과 관심에 크게 힘입었을 것이다. 조선을 산 선비들 가운데 많은 분들도 그러.. 2019. 9. 23. 이전 1 다음